노인 체육대회에 의료반 배치 있어야
노인 체육대회에 의료반 배치 있어야
군수배 게이트볼 대회 참가 노인 쓰러져
  • 음성뉴스
  • 승인 2017.09.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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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식에서 쓰러진 오모 어르신을 119 구조단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참가하는 군내 각종 체육대회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응급 의료반 배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음성읍 설성게이트볼장에서 개최된 제25회 음성군수기 차지 게이트볼 대회 개회식에서 출전한 어르신이 갑자기 쓰러졌으나 지정 의료반이 없어 응급처치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 삼성면 대표 선수로 참가한 오모(78)어르신이 따가운 가을 햇볕과 섭씨 26도 가량의 온도에 현기증을 느끼고 개회식 현장에서 쓰러졌다.

선수들이 오모 어르신을 부축하여 인근 나무 그늘에 쉬도록 했으나 얼굴이 하얘지면서 몸을 가늘 수 없을 정도가 되었는데도 의료반이 없어 몸을 부축할 뿐 그래도 방치된 상태가 되었다.

같이 있던 어르신이 119에 전화하여 5분쯤 소방서 응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회에 참석한 한 선수는 “어르신들의 체력적으로 약해서 노인들의 각종 대회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행정기관에서 응급처치 등을 곧바로 할 수 있는 의료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 충주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오모 어르신은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병원에서 입원 가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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