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고속함(PKG) '전병익함‘ 취역식
유도탄고속함(PKG) '전병익함‘ 취역식
소이초 12회 전병익 중사 함명으로 명명
  • 음성뉴스
  • 승인 2018.01.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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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젼병익함 취역 축하떡 절단.
▲ 전병익함 취역식에 참석한 내외귀빈.
▲ 전병익함에서 소이초 동문 및 유가족들.
▲ 전병익함.

음성 소이초등학교 12회 출신으로 6.25전쟁 발발 이튼날인 6월 26일 대한해협에서 전개된 북한 함정과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한 고 전병익 중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해군 18번째 유도탄고속함(PKG) '전병익함‘ 취역식이 11일 진해군항에서 거행됐다.

이날 취역식은 한동진 해국8전투훈련단장(준장)을 비롯한 해․육상 주요 지휘관과 장병, 방위사업청 등 인수협력기관과 STX조선해양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대한해협해전 당시 백두산함(P-701) 故 전병익 중사와 함께 적 무장 수송선박을 격침시켰던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최영섭 고문(前백두산함 갑판사관 겸 포술장)을 비롯한 백두산함 승조원, 故 전병익 중사의 유가족, 소이초 동문 등이 참석, 그 의미를 더했다.

전병익함(함장 소령 전병서, 학군사관 47기)은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의 마지막 함정이다.

STX조선해양과 건조계약 체결 후 지난 2016년 6월 진해에서 진수함과 동시에 ‘PKG-732 전병익함’으로 명명됐으며 약 1년간의 시운전 평가를 거쳐 이날 취역하게 됐다.

전병익함 함명으로 명명된 故 전병익 중사는 대한해협해전 당시 백두산함 장포사(3인치포 장전수)로 참전했다.

교전중 적의 포탄 기습으로 흉부에 큰 부상을 입고 끝내 전사했는데 당시 부상으로 생명이 다해가는 순간에도 적함의 상태를 먼저 물으며 전황을 걱정했다.

특히 백두산함의 승전 소식을 듣고는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장렬힌 전사했다.

故 전병익 중사의 이러한 애국심과 호국정신은 오늘날 해군 장병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취역한 전병익함은 400톤급으로 전장 63m 전폭 9m 최대 속력은 40노트다. 대함유도탄과 함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대함전과 대공전, 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고 스텔스 기법 적용과 지휘통제 기능의 분산 등을 통해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한 대한민국 해군의 최정예 함정이다.

소이초 동문 신인섭씨는 "국가를 위해 산화한 전병익 동문의 거룩한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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