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팔아 11년째 장학금 기탁
고물팔아 11년째 장학금 기탁
금왕 도청리 남해원 어르신
  • 음성뉴스
  • 승인 2018.02.13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1년째 장학금을 기탁한 남해원씨(사진 중앙)

금왕읍 도청2리 남해원(95) 어르신이 12일 금왕읍(읍장 남택용)을 방문해 (재)금왕장학회(이사장 여용주)에 전달해 달라며 장학금 5백만원을 기탁했다.

남해원 어르신은 2008년 1백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11년 째 금왕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탁한 장학금이 총 3,3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장학금은 남해원 어르신이 손수 농사 지으신 농산물과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을 주변을 돌며 수집한 고물을 팔아 마련한 것이다.

남해원 어르신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여용주 이사장은 “11년째 꾸준히 기탁하여 주신 소중한 뜻을 받들어 우리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쓰겠다”고 전했고,

남택용 금왕읍장은 “끝나지 않는 한파로 마음까지 얼어붙고 있는 요즘 남해원 어르신의 아름다운 기부로 우리 지역에 나눔 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재)금왕장학회는 남해원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장학기금을 지역의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