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자리
너의 자리
금주의 시
  • 음성뉴스
  • 승인 2018.07.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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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덕 시인.

그곳에 있어야 했는데
순간 멈추지 못해
갈 곳 모르고 제멋대로 내달린다

그 누가 막을 수도
따라가 잡을 수도 없이
지켜야 할 것을 무시한 채
거꾸로 튕겨 달아나는 너
기막히게 소스라칠 일이다

어떤 명령도 아랑곳하지 않고
난폭하게 가로질러버리다니
고통으로 남겨둔 엄청난 충격
제 몸을 으스러뜨리고 나서야
겨우 멈춰서는 위험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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