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리는 길목에
불빛이 길게 줄을 그린다
그림자 하나둘 끌리듯 밀려와
술잔에 시름 섞어
하루를 풀어낸다
채 거르지 못한 술찌꺼기
맨바닥에 내치는 입술엔
하루가 사라진다
틈새로 밀려오는 취한 밤바람
옷깃을 여미며 어깨에 기운다
달빛 그림자 감출 즈음
보란 듯 포장을 헤치고
얼큰한 발길은 굴속으로 향한다
내일 대박을 꿈꾸며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둠이 깔리는 길목에
불빛이 길게 줄을 그린다
그림자 하나둘 끌리듯 밀려와
술잔에 시름 섞어
하루를 풀어낸다
채 거르지 못한 술찌꺼기
맨바닥에 내치는 입술엔
하루가 사라진다
틈새로 밀려오는 취한 밤바람
옷깃을 여미며 어깨에 기운다
달빛 그림자 감출 즈음
보란 듯 포장을 헤치고
얼큰한 발길은 굴속으로 향한다
내일 대박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