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흰민들레 씨」 눈꽃이 되다!
토종 「흰민들레 씨」 눈꽃이 되다!
사계절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잎과 뿌리생산 성공
  • 음성뉴스
  • 승인 2015.01.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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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민들레의 연중 생산 방법이 개발되어 겨울 임에도 만발한 흰민들레.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토종 흰민들레의 연중생산 방법을 개발하고 한 겨울임에도 하얀민들레가 만발한 하우스에서 종자 채취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민들레는 전국의 산과 들, 반그늘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잎은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퍼지며, 꽃은 대부분 3~6월에 핀다. 서양 민들레와의 차이는 꽃받침에서 알 수 있는데 자생 민들레는 그대로 있지만, 서양민들레는 아래로 처진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포공영’이라 하여 잎은 강장제, 건위제로, 뿌리는 해열과 이뇨, 거담, 해독제로 사용하면서 즙이나 진액 형태로 복용하고 있다.

특히 요즘 들어 토종 흰민들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선한 잎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쌈채용 수요가 증가해왔다. 이에 비해 아직까지 채소로서 확실한 재배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사계절 자유로이 생산해 낼 수 있는 방법은 더욱 구명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토종 흰민들레의 종자에 대한 발아와 양액재배법을 연구하여 연중 잎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는 물론 뿌리를 포함한 전체 개체에 대하여 년 4회 정도 수확 할 수 있는 작부체계를 확립했다.

이러한 바탕에는 계획 생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발아기간 단축과 이에 따른 저조한 발아율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자연상태에서의 발아기간은 43일 정도로 이를 20일로 단축했으며, 짧은 발아기간에도 발아율을 32%에서 90% 이상 향상 시켰다.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김주형 박사는 “약용 식물을 채소로서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토종 민들레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약용 초본에 대한 채소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득 작목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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