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충북에서 시작 된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충북에서 시작 된다”
9988 행복나누미․행복지키미 전국 모델로 우뚝
  • 음성뉴스
  • 승인 2015.02.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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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군노인회 행복나누미.

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 복지와 사회 안전망을 든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급속한 고령화는 전통적 효사상의 붕괴·가정의 해체현상과 맞물려 노인학대, 방임, 노인여가문화 향유의 기회 부족으로 많은 노인이 외로움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

그러나 충북에서는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9988 행복나누미 사업’을 비롯, ‘9988 행복지키미’, ‘노인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제’ 등 다양한 노인 복지시책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9988 행복지키미’ 사업 전국 모델로 우뚝

“혼자 있을 때는 외롭기도 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9988 행복지키미’가 매일 찾아와 밥도 같이 먹고 말벗이 돼 지금은 항상 웃고 살아요.” 청주시 산남동에 홀로 사는 김모(69·여)씨는 요즘 행복하다. 김모씨는 최근 행복지키미의 돌봄을 받으며 외로움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

영동군 양강면 구만동 마을의 김모(87·여)씨는 평소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가운데 어느날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실신상태에 빠지게 됐다. 김씨를 살린 ‘구세주’는 행복지키미였다. 김씨를 늘 곁에서 지켜주던 행복지키미 최모씨는 의식이 없는 김씨를 발견하게 돼 119응급차를 불러 영동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해 충북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이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 전국 공통 사업으로 확대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존 ‘노인 일자리사업’을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변경하고, 노인의 다양한 사회활동 욕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개편 시행하면서, 전국형 사업모델로 우리 도의 행복지키미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행복지키미사업은 건강한 노인이 취약노인가구를 방문해 안부 학인, 생활상태 점검 등을 하는 ‘노노케어’의 하나다.

노인사회 활동지원사업의 전국형 총 3만5천개 일자리 중 4739자리(전국 전체 13.5%), 61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일자리와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부터 9988행복지키미가 기존 2천명에서 3천명으로 확대 추진된다. 지난해 7월 통합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 9988 행복지키미 사업에 대해 ‘복지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우수사례’라고 극찬했다.

경로당에 해피바이러스 전파하는 ‘9988 행복나누미’

지난 2012년 충북에서 처음 시작된 ‘9988 행복나누미’는 어르신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는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사회복지사, 레크레이션강사,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자격과 경력을 가진 재능 있는 전문강사들을 나누미로 선발해 레크레이션, 웃음치료, 노래교실, 건강체조 등 주 1회 이상 경로당에 파견하여 어르신들께 웃음과 행복을 나눠드리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치매 중풍의 사전 예방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노인 여가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새로운 여가문화를 보급하는 충북의 대표적인 노인복지사업이다.

그동안 노인복지관의 노인 여가프로그램이나 기존에 지원 서비스를 받지 못하던 경로당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하여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로 마음속에만 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면서 우울증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활기 없던 경로당을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행복나누미 70명을 선발해 도내 1200개소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행복나누미 170명을 선발, 대상 경로당을 2400개소로 늘려 사업을 벌였다. 도는 2017년까지 사업대상 경로당을 40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생활 보장과 활기차고 당당한 노후활동 지원으로 노후가 행복한 ‘9988 실버토피아 충북’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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